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새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유통망 병목 현상 등으로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5.7)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3.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 밖에 ▲공업제품(5.9%) ▲서비스(4.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와 비교했을 때는 0.1%(0.3)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과 비교했을 때 11월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부분 변동은 없었다”며 “공업제품은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체지수가 소폭 하락(0.1%)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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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4.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4.3% 상승해 전월(4.2%)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편 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122억 달러) 대비 27.04%(33억 달러) 증가한 155억 달러(약 20조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