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일어난 11중 추돌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자 대구 11중 추돌사고 영상"이란 제목으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전 8시21분쯤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5명 등이 다쳤고, 30대 여성 A씨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영상은 한 전기차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서성네거리에 멈춰 서있던 택시는 앞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차를 갑자기 추돌한다.
택시는 계속해서 모닝을 밀고 전진했고 사거리를 넘어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놀란 모닝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뒤에서 미는 힘을 버텨내지 못한 채 밀리다 튕겨나갔다. 심지어 모닝은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던 대형버스를 살짝 비켜나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모습이었다.
택시는 여러 대를 더 충돌한 후 다른 차들과 뒤엉켜 겨우 멈춰 섰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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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앞에 모닝은 얼마나 무서울까", "그 와중에 모닝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브레이크 등 들어온 거 너무 짠하다", "브레이크 밟고 있는데도 밀어내는 힘 장난 아니네", "버스랑 박았으면 진짜 끔찍했겠다", "어떻게 해야 11중이 나오나 했는데 끝도 없이 밀고 들어가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