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 우주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선은 내년 4월 말 달 표면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아이스페이스의 '하쿠토-R' 미션1 착륙선을 탑재하고 착륙했다. 달 착륙선은 높이 2.3m, 폭 2.6m로 발사 49분 뒤 로켓에서 분리됐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 시점을 내년 4월 말로 예상했다. 달 착륙선 내부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초소형 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개발사 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 변형 로봇이 실렸다.
관련기사
- 오리온 우주선, 가장 멀리 날았다…"아폴로 13호 기록 경신"[우주로 간다]2022.11.28
- 달 근접한 '오리온 우주선'이 찍은 달..."코 앞에서 보는 듯" [우주로 간다]2022.11.25
- 오리온 우주선, 달 표면 130km 위까지 성공적으로 날았다 [우주로 간다]2022.11.22
- "이번엔 성공?"...‘달 탐사’ 우주선 내일 발사될까 [우주로 간다]2022.11.15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또한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국가가 된다.
앞서 JAXA는 지난달 16일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Ⅰ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낸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통신 불안으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