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를 따라 비행하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귀환하기 직전 달 뒷면을 근접 촬영해 전송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오리온 우주선 태양 전지판에 달려있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오리온 우주선 너머로 커다란 달과 울퉁불퉁한 지표면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리온이 그 동안 달에 근접해 비행하는 동안 많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이 사진들은 다소 거칠고 선명하지 않다. 이는 태양 전지판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가 아닌 온보드 광학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됐기 때문이다.
달 궤도 근접 비행을 마친 오리온은 5일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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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우주선은 약 127km 상공에서 달의 중력을 이용해 지구를 향해 가속비행을 하며 지구로 날아오르게 된다. 샌드라 존스 미 항공우주국(NASA) 미션 컨트롤 해설자는 "오리온은 이제 시야를 집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NASA는 오리온 우주선이 시속 3만2187㎞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안으로 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