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임원 인사에서 이재용 회장 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 비중을 줄이는 기준을 적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아시아경제가 삼성전자 임원 인사와 관련 지난해 인사에선 부사장 이상 신규 임원 중 이재용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였지만 올해는 14.5%로 떨어졌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수치와 잘못된 해석에 기반한 기사"라고 반박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7일 1968년생 이전 부사장 승진자가 지난해 68명 중 22명(32.4%)에서 올해 55명 중 8명(14.5%)으로 3분의1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로 비교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부사장 승진자의 연령대를 정확히 비교하려면 출생연도가 아닌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1968년생은 지난해 53세였고, 올해는 54세이기 때문에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통계가 왜곡된다는 지적이다. 출생 연도가 아닌 나이 기준을 적용하면 부사장 승진자 중 55세 이상은 지난해 68명 중 13명(19.1%), 올해 59명 중 10명(16.9%)으로 비중이 비슷하다.
관련기사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 국가주석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요청2022.12.07
- 직급·연차 깬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2022.12.06
- 삼성전자 1호 女사장 탄생...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 유지2022.12.05
-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인사…성과주의 기반 과감한 인재 기용2022.12.06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 기준은 '성과'와 '미래'라고 강조했다.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을 보강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임원 인사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와 과도한 해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