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브라질, 네이버서 710만 명 봤다…"졌지만 잘 싸웠다"

1대 4로 졌지만 한국 대표팀 응원 이어져...백승호 후반 1점 만회

인터넷입력 :2022/12/06 07:18    수정: 2022/12/06 17:27

한국 대표팀이 1대 4로 패배한 브라질전 네이버 누적 시청자 수가 710만으로 집계됐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네이버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파 랭킹 28위인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내줬지만, 후반 백승호가 1골을 만회하며 8강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 피파 랭킹 12위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vs브라질 네이버 시청 화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압박과 몸싸움을 펼치며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전반 7분 하피냐가 개인기를 통해 낮게 깔아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 브라질은 전반 13분 추가 득점 했다.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 내는 과정에서 히샬리송의 발을 걷어차 파울이 선언됐고, 네이마르가 슈팅해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황희찬과 황인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전반 29분 히샬리송이 티아구 실바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추가 득점을 올렸다.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하면서 또 1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전반 막판 공세를 높였지만 여러 번의 패스 실패로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후반전에서 김진수, 정우영 대신 홍철, 손준호를 투입했다. 또 손흥민을 왼쪽 측면으로, 황희찬을 오른쪽에 배치했다. 후반 2분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지만, 손흥민의 슛은 알리송 골키퍼 어깨에 맞고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그 후에도 브라질은 공세를 높였지만, 한국은 투혼을 발휘하며 더 이상의 추가 골을 내주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vs브라질 네이버 시청 화면

후반 29분 벤투 감독은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 투입 후 2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백승호가 왼발로 세게 때려 브라질 골대 안으로 공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알리송 골키퍼의 첫 실점이었다. 힘을 얻은 한국은 후반 35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넣으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패스와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세 골 차 패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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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많은 팬들은 잠을 잊고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브라질전도 네이버를 통해 시청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새벽 시간대에 시작했음에도 네이버 누적 시청자수는 약 710만을 기록했다. 최다 동시접속자 수는 약 158만이었고, 응원톡은 45만개가 넘게 달렸다. 지난 포르투갈전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천152만, 가나전은 1천100만, 우르과이전은 900만이었다.

팬들은 “16강 진출한 것만으로 대단한 성과”,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수들 진짜 잘 싸웠다”, “대한민국 졌지만 잘 싸웠다”, “솔직히 이번 경기는 패스를 끊겼다기 보다 브라질 선수들이 파울로 영리하게 끊어냄, 못한 게 절대 아니었음”, “선수들 고생 많았습니다. 잘 싸웠고 자랑스럽습니다” 등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