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패배 예측이 더 컸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피파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를 상대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인 한국 대표팀(28위)은 이달 28일 ‘가나전’과, 12월3일 ‘포르투갈전’을 치르게 됐다.
우루과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해 주목을 받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앞선 경기에서 사우디와 일본이 기대 이상의 승리를 거두며 부담이 더욱 컸던 우리 국가 대표팀은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우루과이의 전진을 막았고, 공격에서는 짧은 패스와 방향을 전환하는 롱패스를 섞어가며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우리 대표팀은 여러 실점 위기도 겪었으나 김승규 콜키퍼의 선방과 황의조의 강한 슈팅으로 사기를 높여갔다. 전반 43분에는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디에고 고딘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황의조, 나상호, 이재성을 빼고 조규성, 이강인, 손준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우루과이 역시 후반 4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또 다시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손흥민,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우루과이전은 0대 0으로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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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며 네이버 중계를 시청한 수는 누적 약 900만에 달했다. 최고 동시 접속 시청자 수도 200만 가까이 나오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축구 오늘 최고였습니다. 지금처럼 4강까지 갑시다”, “아쉽지 않을 만큼 잘 싸웠네요.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근래 보았던 한국 경기 중 최고에 한표”, “가나와의 승부로 16강으로 가나” 등 긍정적인 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