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박상범 상무 "결제 기술로 예술 전문 플랫폼 확대"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주최하고 북서울장애인보호작업시설 주관, BC카드가 후원한 ‘예술가의 시선’ 전시회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선 관객들이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을 BC카드의 payZ Arts(페이지 아트) 플랫폼으로 결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payZ Arts 플랫폼은 시공간 제약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BC카드가 후원한 ‘예술가의 시선’ 전시회가 30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30일 열렸다.

“pay-Z 플랫폼서 거래되는 내 작품, 신기하고 뿌듯”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payZ Arts 플랫폼에 등록되고 판매되는 과정을 보며 창작 의욕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이날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최선영 작가는 “모바일 플랫폼(payZ Arts)에 작품이 등록되고 판매되는 과정이 신기하고 뿌듯하다”면서도 “작품이 더 많이 알려져 실력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yZ Art 플랫폼, 발달장애 예술가에 수익창출 기회 제공

KT그룹 금융계열사 BC카드 박상범 상무(pay-ZTF본부장)는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payZ Art 플랫폼을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BC카드 페이지 아트(payZ Arts)’ 플랫폼의 발달장애 작가 지원을 시작으로 금융결제 기술을 활용한 예술가 지원 사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1993년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후 BC카드에 입사해 ▲가맹점영업단장 ▲제휴영업본부장 ▲금융플랫폼본부장 ▲카드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pay-ZTF본부장을 맡고 있는 지급결제 분야 전문가다.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 예술품 거래 시장서 소외

BC카드는 올해만 두 번째로 ‘발달장애 작가’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BC카드 사옥에 개최된 발달장애 작가 전시회에서도 payZ Arts 플랫폼을 활용했다. 당시 1차 전시작품 100% 완판, 2차 전시작품 80% 등 총 130점이 판매됐으며, BC카드 고객사가 전시작품 이미지를 신용카드 디자인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박상범 상무는 “미술시장은 활발한 작품 전시와 미술품 거래를 통해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된 상황“이라며 “여전히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됐다“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함으로써 대중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시 작품 판매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적극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BC카드, 아트테크 결합 예술분야 사업 확대 예정

박상범 상무는 “작품의 장르 또한 일반 회화 작품부터 팝아트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BC카드는 payZ Arts 플랫폼을 웹툰 작품과 지적재산권(IP)을 기반한 굿즈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예술품이 거래되는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BC카드의 payZ Arts 플랫폼에선 작품 구매 시 신용카드를 이용한 할부 구매가 기본적으로 가능하다“며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후불결제를 통해 미술품 구매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준비 중인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과의 제휴 타당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은 국내에서 실적이 전무한 미술품 담보대출, 구매자금 대출이나 할부금융 등 기존 금융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한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