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가 케이블을 넘어, 지역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을 꾀한다.
CMB는 1일 서울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블 방송 서비스에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등을 곁들인 ‘레인보우TV’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MB는 그간 OTT 박스에서 제공하던 서비스 외 앱TV 기반의 통합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며, 케이블TV와 OTT 장점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케이블 방송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한 것. 레인보우TV는 내년 1월1일 출시 예정이다.
이한담 CMB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케이블TV에 다시 집중하면서 동시에, 우리 이웃을 위해 진심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며 "지역 브랜드 육성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등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레인보우TV는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 ▲플랫폼 내 플랫폼 앱TV로 분류된다.
먼저, 미디어 앱TV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왓챠, 쿠팡플레이, 그리고 유튜브 등 국내외 OTT사들 앱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크롬캐스트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TV로 이전할 수도 있다.
또 홈초이스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해, CMB 이용자들이 가입자 인증만으로 별도 인증 없이 1년간 무료로 레인보우VOD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등 총 3만여편과 트로트·낚시·바둑 등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커머스 앱TV에선 지역 농수산 특산물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생산자들이 생산품 관련 정보를 직접 게재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케이블 홈쇼핑사와 협력해 홈쇼핑TV 등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이다.
지역정보 앱TV의 경우, 차별화한 서비스를 OTT 셋톱에 구현했다. 학원, 음식점, 카페, 병원, 부동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지역민들이 지역 정보를 교류하며 소통하는 장으로, 우리동네클래스·클리닉·마당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한 내용물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가령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A 지역 B씨는 레인보우TV 콘텐츠 제작 매뉴얼에 따라 5~10분 내외 간단한 운동법 관련 영상 클립을 제작해 업로드할 수 있는데, 이용자들은 이 콘텐츠를 레인보우TV에서 볼 수 있다. 제작자와 시청자 간 실시간 대화 역시 가능하다.
레인보우TV 안에서 게임·교육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내 플랫폼 앱TV도 있다. 게임TV는 내년 상반기 레인보우TV에 장착된다. IoT 솔루션은 내년 제휴사를 확대해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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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인터페이스·경험(UI·UX) 개선에도 무게를 뒀다. 레인보우TV는 고객들이 단말 리모콘으로 콘텐츠를 찾을 때 겪는 불편함을 덜어내고자, 수많은 장르를 채널화면처럼 구성해 좌우이동 키만으로 쉽게 화면상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스크린 형태의 UI를 도입했다.
이한담 회장은 "스크린 채널 방식 UI로,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쉽게 접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담아내는 소통 창구로 역할 하며 혁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