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울트라, 어떻게 나올까

아직 출시까지 1년이나 남아있지만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5 울트라에 대한 정보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 동안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는 약간의 디자인 변화가 기대되며 6.7인치 프로 맥스 모델은 아이폰15 울트라로 이름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15 울트라 모델에 대해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 디자인

애플은 아이폰 디자인을 몇 년간 유지하다 바꾸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각진 디자인은 아이폰12에 처음 적용된 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아이폰15 디자인은 약간의 변화가 기대된다. 아이폰15 울트라의 뒷면 가장자리는 최신 맥북 프로 가장자리처럼 둥글게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뒷면은 기존대로 유리 소재를 채택해 맥세이프와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지만, 가장자리 부분은 티타늄 소재를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티타늄으로 곡선 모서리를 장식한 아이폰15 울트라의 모습 (사진=애플인사이더)

둥근 가장자리는 아이폰을 떨어뜨렸을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렇게 되면 제품 무게는 가볍지만 내구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 기능

① USB-C·썬더볼트

내년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는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가 전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이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 시행을 최종 승인한 것과 관련이 있다. 애플은 지난 달 말 EU 규정 준수를 위해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번 달 초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 초당 20기가비트 수준의 USB 3.2나 40기가비트 수준인 썬더볼트3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썬더볼트3 도입으로 특히 대용량의 ProRes 영상 파일을 작업하는 전문가들이 좀더 편해질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평했다.

② 듀얼 전면 카메라

지금까지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 렌즈는 1개 밖에 없었지만, 내년에 나올 6.7인치 아이폰15 울트라에 두 개의 전면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에 렌즈를 2개 넣으려면 화면 크기가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6.1인치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기존대로 1개의 렌즈만 갖추고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14 프로에는 ‘다이나믹 아일랜드’ 디자인을 도입해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사진=애플 영상 갈무리)

작년에 궈밍치는 애플이 2023년에 언더디스플레이 페이스ID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초 그 소문을 철회하며, 2024년까지는 기존의 페이스ID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③ 잠망경 망원 렌즈

애플이 아이폰에 잠망경 망원 렌즈를 넣을 것이라는 전망은 오래 전부터 흘러나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작년 7월 “최대 6배 줌 확대를 지원하는 잠망경 망원 렌즈가 내년 ‘아이폰15 프로 맥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애플이 잠망경 렌즈를 탑재하면,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3배 광학 줌 기능에서 최소 5~10배의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 기타

궈밍치는 지난 달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음량과 전원 버튼을 기존 물리적 버튼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사용하면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방수에 더 강해 내구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소니가 개발한 최첨단 이미지 센서가 장착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