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韓,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 파워 겸비한 유일한 나라"

엑스포 유치 3차 PT 진행…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수 데시벨 가장 높았다"

디지털경제입력 :2022/11/30 13:47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엑스포 민간대표단이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후 각국 대사관 방문, 리셉션·오만찬 개최 등을 거치며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총리, 박형준 시장 (사진=국무조정실)

3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대한상의 회장,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엑스포 민간유치위원들은 28~29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팔레스 데 콩그레스 드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고 3차 PT에서 한국의 강점이 충분히 부각된 것으로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3차 PT에서 BTS, 꼬마외교관 캠벨 아시아,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3인방”이라며 “인류 공통의 당면현안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잘 담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 파워를 겸비한 유일한 나라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도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한국 발표의 차별성이 돋보였다"며 "경쟁국들은 개최지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면 우리는 부산 세계박람회가 세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은 “발표가 끝난 후 박수 데시벨은 한국이 가장 높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보니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남은 1년이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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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 기간 민간 대표단은 정부 대표단과 공동 또는 단독으로 BIE 주요국 대사 면담 및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이틀간 공식적으로 만난 BIE 대사만 해도 30여 명에 달했다. 특히 BIE 회원국이 가장 많은 유럽(48)과 아프리카(45) 대륙의 대사들을 만나 부산만의 강점을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