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 스타트업 투자액 최대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선발 팀도 기존 10팀서 15~20팀으로 늘려...12월 모집 '배치22기'부터 적용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11/30 07:25

초기 스타트업 발굴투자하는 스타트업 엑셀러에이터 프라이머(대표 권도균) 가 표준 투자조건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혹한기에 프라이머가 8년만에 내린 상향 결정이다. 선발해 지원하는 팀 수도 기존 10팀에서 15~20팀으로 늘렸다. 프라이머는 창업초기 회사를 대상으로 한 육성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창업가들 사이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대부'라 불리는 권도균 대표가 2010년 설립한 회사다.

30일 프라이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 설립부터 표준투자조건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2015년부터 8년간 5000만원 표준투자를 유지했다. 이번에 그 조건을 1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일부 팀에 한해 5천만원을 추가 지원,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표준투자액 상향과 함께 프라이머는 선발 팀수도 기존 10팀에서 15~20팀으로 최대 두배로 늘렸다. 12월 1일부터 '배치22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엑셀러레이터는 일반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 투자하기 위해 표준투자조건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최고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역시 표준투자조건으로만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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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스타트업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스타트업 지원을 두배, 세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프라이머가 스타트업들의 미래를 여전히 밝게 보고 있으며, 창업자들은 환경에 지배 받지않고 환경을 이기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엑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는 스타트얼라이언스(스얼) 조사결과 초기 창업자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어하는 엑셀러레이터로 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총 300여 스타트업을 투자 및 육성했다.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