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뱅크, 프라이머, 앤틀러코리아, 스파크랩 등 4개사가 시드 팁스(시드 TIPS) 운영사에 선정됐다.
'시드 TIPS(Team Incubator Program for Seed-funding)’는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사가 창업팀의 구성부터 시드 투자 유치까지 창업팀의 초기 단계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드 투자를 이미 유치한 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자금, 해외진출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해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유도하는 '스타트업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이전 단계를 지원한다.
29일 중기부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 4개사와 창업팀 15개팀을 선정하고, 10월부터 운영사별 배치 프로그램(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특정한 보육 공간에서 일정기간 시장분석·회계·법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시드 투자까지 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를 공개 모집, 창업팀 성장과 시드 투자 유치까지 책임질 컨소시엄 4개사(프라이머, 앤틀러코리아, 스파크랩, 인포뱅크)를 최종 선정했다.
프라이머는 다수 기업을 상장시킨 성공벤처인이 주도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창업팀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줄 선배 창업가 출신의 파트너 20여명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 역량을 갖췄다. 지난 13년간 총 25회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가능성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창업팀을 발굴해 성장 궤도에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뱅크는 컴투스, 아스타 등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까지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초기전문 액설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EO, 컴패노이드랩스, 킬사글로벌, 파인드어스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 창업팀 발굴과 성장,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앤틀러코리아는 극초기 단계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Ultra-Early Stage VC)을 표방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사업과 기술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예비창업자들을 개인 단위로 모집한 후 이들을 최적의 창업팀으로 구성하는 팀빌딩 과정을 배치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특히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싱가포르 소재 앤틀러 이노베이션(Antler Innovation)과 협력해 창업팀의 해외 진출과 후속 투자 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스파크랩은 지난 10년간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0여개사의 배치 졸업기업을 배출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엑설러레이터다. 초기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다수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개최해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팀을 대중에 선보이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는 시드 팁스 1기에 참여할 창업팀 선정도 마쳤다. 앞서 9월 8일부터 16일까지 운영사를 대상으로 시드 팁스 1기에 참여할 19개 창업팀을 1차 추천받았고, 28일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추천 대상이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해결하려는 문제 인식과 사업 모델의 실현 가능성,또 성장 전략과 팀 구성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선배 창업자와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창업팀의 시장성과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창업팀을 평가해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운영사 4곳은 각 회사 상황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라이머는 10월 4일부터, 인포뱅크는 10워 4주차부터, 스파크랩은 12월부터 시행한다. 4곳 중 가장 앞선 앤틀러코리아는 26일부터 추천 창업팀을 대상으로 이미 개시했다. 중기부는 10월 중 운영사에서 2차 추천을 받아 창업팀 15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운영사는 배치 프로그램 진행 중 또는 종료 후 운영사별 자체 투자 기준에 따라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시드 투자를 진행한다. 이때 운영사에는 운영사별 참여 창업팀 중 최소 30% 이상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민간 주도로 극초기 창업팀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시드 팁스가 첫 걸음을 뗐다”며 "시드 팁스를 계기로 역량을 갖춘 창업기획자가 투자와 함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가 우리 창업생태계에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