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상대는 아랑곳 않고 기념 사진을 찍는다. 스타가 감내해야할 고충이라기엔 잔혹하기만 하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졌다.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1무1패(승점1)로 조 최하위로 내려앉으면서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장 손흥민도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대회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부상 여파로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와중에도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하는 등 고군분투 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그런 그에게 경기 후 가나 코치진이 다가왔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런데 이때 이들 중 한 명은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는 모양새였다.
'슈퍼스타' 손흥민에게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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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공식 트위터에 해당 장면을 올리고 "가나 코치가 울고 있는 손흥민과 셀피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도 "가나 코치가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과 무례한 셀피를 찍었다"고 적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