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가 6G(6세대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잰걸음 중이다.
현지시간(26일) 폰아레나는 중국 IT매체 기즈차이나의 보도를 인용해 ZTE가 6G 핵심기술 개념 시제품(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ZTE는 6G 분산 자율 네트워크 및 디지털 트윈 네트워크 개념 프로토타입, 6G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핵심 기술 개념 프로토타입, 6G 테라헤르츠 핵심 기술 개념 프로토타입, 6G 통신 인식 통합 핵심 기술 개념 프로토타입, 6G 지능형 메타표면 기술을 포함한 5개 범주의 개념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했다.
앞서 3월 ZTE는 6G 이동통신 핵심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미국와 유럽은 6G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술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5G 상용화에서 한국보다 한발 늦었던 중국과 미국은 특허 출원에 열심이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국(CNIPA)은 지난해 6G 관련 특허 3만8천건 중 1만3천449건이 중국에서 나왔으며, 6G에서 중국이 초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은 6G 특허의 18%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6G 상용화 목표 시기를 2027년까지 앞당기며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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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의 견제를 본격화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국가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이 되는 장비로부터 미국 통신망과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장비 허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며, 화웨이와 ZTE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중국 통신장비 회사의 제품 판매가 금지되면서 에릭슨과 노키아의 장비가 대안으로 부상한다. 에릭슨은 2030년 6G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