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중심으로 수협금융지주 설립된다

"내년 상반기 자산운용사 매수 예정"

수협중앙회가 자회사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23일 수협중앙회는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은행 외 비은행 금융사(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을 둬야 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산운용사 매입에도 나선다.

수협은행 전경.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21년 만에 벗어났다. 중앙회는 2001년 정부러부터 지원받은 공적 자금 1조1천581억원 중 미상환 잔액 7천575억원을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에 상환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