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 진행

소상공인연합회·코리아스타트업 포럼 등 참석

인터넷입력 :2022/11/22 10:43    수정: 2022/11/22 11:00

지난달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지원을 위해 발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가 21일 열렸다. 회의엔 카카오 홍은택 대표와 송지혜 수석부사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그간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 협의체에 간략히 소개하고, 전체 데이터를 협의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카카오가 제공한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치되 신속하게 합리적인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입장이 잘 협의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며 “피해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선 이번 카카오 피해지원 협의체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면서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많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곳도, 무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면 시장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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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협의체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피해 지원은 혼자 풀기 어려운 난제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서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