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이 직접 KBS 부스를 방문해 손흥민의 안부를 물어 화제다.
21일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구자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나눈 대화 장면을 공개했다.
카타르에 도착해 가장 먼저 KBS 중계방송 부스(공간)를 찾은 구자철은 입구에 몰린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 카타르 국왕이 직접 부스를 방문한 것.
구자철은 "이거 완전 대박이다"라며 국왕에게 다가갔다. 국왕은 미소로 구자철을 반겨주며 인사를 나눈 뒤 "한국 팀은 좀 어떤가. 경기에 뛸 준비는 다 됐는가" 하고 물었고, 이어 "SON도 준비됐냐"며 손흥민의 안부까지 물었다.
구자철은 "우리 팀도, 손흥민도 준비됐다. 부상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참가했고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며 국왕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어 구자철은 국왕에게 "저도 3년 전 카타르에서 선수로 뛰었다. 만나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국왕은 부스를 떠나기 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해 사람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구자철과 함께 KBS 해설위원을 맡은 조원희는 부스 밖으로 나온 국왕에게 자신의 유행어인 "가야 돼! 가야 돼!"를 가르쳐주며 국왕을 웃음 짓게 했다.
구자철은 국왕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에게 "카타르 국민에게 엄청 사랑받는 왕"이라고 설명하며 연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관련기사
- "MBC 기자 찾아가겠다"...신변위협 경찰 수사 착수2022.11.22
- 임채무 "김영란 짝사랑했다…무명이라 엄두 못내"2022.11.22
- 스킨십에 밀치기…카타르 간 韓 리포터 '수난'[영상]2022.11.22
- 김정은 딸, 후계 수업중?…김정은도 8살때 후계자 낙점2022.11.21
한편 구자철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에서 알 가라파 SC와 알 코르 SC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