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현장에서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되는 이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백두혈통'인 딸의 얼굴을 이틀 연속으로 드러내면서 핵·미사일 개발이 체제 영속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고, 핵 전력을 4대에 세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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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정권 세습을 위한 후계 수업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도 8살 때 후계자로 지명됐다고 알려졌다.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슬하에 아들 둘(2010·2017년생)과 최근 공개된 2013년생 둘째 딸 '김주애' 등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생 아들과 2013년·2020년생 두 딸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장남은 평양에서 포착된 적이 없어 해외 유학을 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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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일 전 위원장이 장남 김정남이 아닌 김정은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며, 김정은 또한 자신을 빼닮은 딸을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센터장은 "이후에도 김정은이 중요한 현지 지도에 그의 딸을 자주 동행시킨다면 이는 김정은의 딸이 후계자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개된 딸이 후계 자리를 이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젊은 나이인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빨리 공개할 이유도 없는 데다, 장남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같은 극도의 군주제적 사회에서 여성이 후계자로 오를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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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딸을 품에 꼭 안거나 손을 잡은 모습을 여러 차례 부각한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대외적 목적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