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1천대 연구개발(R&D) 기업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한 2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 공시 상장기업과 기타외감법인 개별 감사보고서·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기업 R&D 스코어보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업 R&D 스코어보드에는 국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R&D 투자액과 올해 R&D 투자액 전망이 담겼다.
국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 R&D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0조4천억원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2020년 3.4%에서 지난해 8.9%로 증가하며 지난 2013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천대 기업 R&D 투자는 2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6천억원(12.9%) 증가했다.
지난 3년간 1천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35% 내외)을 고려해 산출한 올해 R&D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66조1천억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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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상위 1천대 기업 R&D 투자액 52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5천억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조5천억원) 순으로 R&D 투자가 많았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업 R&D 투자 증가율이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목표중심·도전적 R&D 확대, 사업화 촉진, 규제 개선 등 민간과 성과 중심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