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할리우드 영화사 AGBO 최대주주...상반기 총 5억 달러 투자

올초 4억 달러 이어 상반기 1억 달러 추가 투자...게임 IP 엔터로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2/11/21 09:38    수정: 2022/11/21 09:38

넥슨이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만든 영화 제작사 AGBO의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AGBO에 계획된 투자를 상반기에 마무리했다.

넥슨 측은 AGBO에 올초 4억 달러(약 5천300억 원)를 투입해 지분 38%를 매입한 바 있다. 이어 상반기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총 지분율은 49.21%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AGBO 경영진의 지분율을 넘어선 것으로,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로 올라선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이번 투자는 넥슨 측의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올초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미리 밝혔었다. 

특히 회사 측은 직접적인 엔터 사업이 아닌 신설 조직 넥슨 필름&텔레비전과 AGBO의 사업 협력을 통한 게임 지식재산권(IP) 관련 협력에 나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넥슨과 한몸이 된 AGBO 측이 넥슨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영화 및 TV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는데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넥슨 IP의 엔터화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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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BO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을 연출한 유명 할리우드 영화사다.

넥슨 측은 "올초 밝혔던 AGBO 투자 계획이 상반기 마무리됐다. 올초 4억 달러, 상반기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며 "AGBO와 엔터 관련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