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생산을 줄이고 투자 규모도 축소한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위,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5위 업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올해 메모리 칩 과잉생산으로 재고 정리에 어려움을 겪자,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칩 공급을 줄이고 설비투자 등 자본투자 지출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내년 D램과 낸드 웨이퍼를 회계연도 4분기(6~8월) 대비 20% 감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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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내년 시장 전망이 안 좋아짐에 따라 D램의 비트생산량(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비트 생산량)을 기존 전망보다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계속해서 업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들어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업황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내년 D램은 마이너스, 낸드는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