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번째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지만, 8일 발열·발한·어지러움 증상이 발생했다. 이어 13일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은 해당 환자에 대해 1339 콜센터에 신고, 방대본은 해당 환자 발생을 인지했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환자는 원숭이두창 확진이 판정됐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관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진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