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은 690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72.8%, 순이익은 73%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순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던 데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811억원이었던 데 비해 3분기에는 가상자산평가이익이 118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말 가상자산 시세가 테라-루나 사태로 크게 떨어진 데 비해 3분기 말은 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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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동성 감소와 더불어 테라-루나 폭락 등의 여파로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좌우되는 가상자산 거래소 실적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
최근 FTX 파산 사태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부실 관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현재 이용자가 위탁한 자산의 100% 이상을 항시 보유하고 있고, 스테이킹 방식의 서비스 역시 이용자의 사전 동의 하에 운영되며, FTX처럼 고객 자산을 담보로 대출 등을 한 적이 없다"며 "이용자 자금관리 측면에서도 주주사 및 주주 관계사와 관계없이 빗썸 코리아 경영진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