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길고 큰 코를 가졌던 사람은 18세기의 한 영국인 서커스단원이었다. 그의 비공식 코 길이는 19㎝에 달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4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코의 비공식 소유자인 토머스 웨더스에 대해서 보도했다.
평생을 요크셔주의 프릭쇼(장애를 가진 이들을 구경거리로 삼는 서커스 쇼) 연기자로 활동한 토머스의 코 크기는 19㎝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8세기 당시에는 카메라 등의 촬영기기가 발달하지 않아 토머스의 놀라운 코 크기는 어디까지나 비공식 기록이다. 영국의 한 의사는 토머스가 거대한 코를 가지게 된 이유를 제거되지 않은 양성 종양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토머스의 생전 모습을 본뜬 밀랍 모형은 현재 영국 더비셔주에 위치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토머스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요크셔주에서 평생을 서커스 연기자로서 지냈으며, 거대한 코의 부작용으로 인해 턱과 이마의 안면 근육 장애와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토머스는 정신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지만, 18세기 당시 영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인 35~40세를 뛰어넘은 50대 초반까지 충분히 천수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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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 생존해 있는 '공식' 최장 코 길이 기록 보유자는 튀르키예 출신의 메흐메트 외지위레크(73)로, 그가 보유한 기네스 세계기록은 8.8㎝이다. 메흐메트는 기네스 세계기록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코로 풍선 불기'가 본인의 장기라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