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 신청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가상자산 거래소는 출금이 소폭 상승했을 뿐 정상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FTX 파산 신청 이후 인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 인출은 없었다"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 하락기의 전형적인 패턴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FTX 파산 이후 더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실패 규모와 그에 따른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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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창펑 자오는 트위터를 통해 "FTX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하루만에 철회했다.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이용자 자금 부정 처리 및 미국 당국의 조사 관련 의혹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창펑 자오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후 FTX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의거한 회생파산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FTX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