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당국, FTX 위법행위 조사 착수

6억 달러 코인 도난 하루만…로이터 "뱅크먼 프리드 CEO 바하마에 있어"

컴퓨팅입력 :2022/11/14 09:37    수정: 2022/11/14 09:37

바하마 당국이 파산 신청을 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위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TX가 6억 달러 상당의 코인을 도난당해 조사 중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바하마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하마 경찰은 "FTX의 세계적인 붕괴와 FTX 디지털 마켓의 임시 청산에 비춰 금융범죄수사국의 금융조사팀이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행위가 발생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현재 바하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지난해 본사를 바하마로 이전했다. 당시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바하마는 가상자산을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 워크를 설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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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사임했으며, 존 J.레이 3세가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신임 CEO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에 남는다고 밝혔다.

FTX는 12일(현지시간) 일부 가상자산 지갑에서 6억 달러 상당의 코인이 무단 인출됐다고 밝혔다. FTX는 암호화 자산이 도난당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디지털 자산을 콜드스토리지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이 유출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