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3이 2억 화소 고성능 카메라와 전작보다 20% 개선된 성능으로 시장 문을 두드린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즈음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신제품을 공개해지만, 이번엔 출시 시점이 내년 1월 중순으로 앞당겨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는 "출시 전 제품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100배 줌 2억 화소..카메라 경쟁력 강화 지속
8일 외신과 업계 정보 종합하면 시리즈 중 가장 스펙이 좋은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1억 800만 화소)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고성능이다.
줌을 3배, 10배로 당기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자체 줌에 디지털 줌 기능을 더하면 실제로는 100배 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소비자 사이에서 갤럭시S 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2020년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부터 100배 줌 기능을 지원해왔다. 아이돌 가수 팬들 사이에서는 무대 멀리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갤럭시S20·21 울트라 대여가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에서도 카메라 경쟁력으로 소비자 기대를 충족할 전망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소비자의 고성능 카메라 수요가 높아지자 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계속 높여왔다.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4 프로맥스에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4천800만 화소를 탑재했다. 인공지능(AI)도 강화해 촬영 시 흔들림을 방지하는 '액션 모드'를 탑재하고, 접사 촬영에서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전작 대비 더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맞추고 왜곡 현상을 개선했다. 특히 액션모드 등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은 대부분 기업이 집중하는 경쟁 요소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2020년부터 각각 갤럭시S20 울트라, 픽셀5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했다.
■ 갤럭시S23, 성능 20% 강화...'GOS 문제' 해결할까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S23 시리즈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AP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각종 응용프로그램·그래픽을 처리한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작보다 성능이 20% 향상되고, 발열 문제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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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한 뒤 발열 때문에 기기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춘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를 겪어온 터라 신작 성능을 개선하라는 소비자 요구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약 75%에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하고, 나머지는 출시 지역에 따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200을 넣었다. 퀄컴은 이달 15일 스냅드래곤8 2세대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3 적용 비율이 100%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배터리를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 갤럭시S23 플러스 배터리 용량은 각각 전작보다 200mAh 높아진 3천900mAh, 4천700mAh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5천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