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0.96%) 떨어진 배럴당 94.8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9.2라고 발표했다. 통상 이 수치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제지표 부진으로 본다.
관련기사
- 국제유가, 美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2022.10.19
- 국제유가, 일제히 상승…WTI 2.1%↑2022.10.14
- 국제유가, 에너지 위기 전망에 WTI 0.66%↑2022.09.23
- FOMC 회의 앞두고 국제유가 소폭 상승…WTI 0.73%↑2022.09.20
미국 다음으로 원유 소비량이 많은 중국의 경제가 부진하면서,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총 원유 수입량은 3억7천4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1∼3분기 원유 수입량이 줄어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