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부상자·유가족 의료‧심리‧장례 지원

이태원사고수습본부 구성…의료단체와 협업해 지원 대응

헬스케어입력 :2022/10/31 09:01

보건복지부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 대응을 위해 복지부 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부상자·유가족에게 의료·심리·장례 지원을 실시한다.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부본부장,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총괄대외협력반장, 최종균 인구정책실장을 장례지원반장으로 하는 6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해 1일 2회 이상 부상자 등 상황과 조치‧지시사항을 보고하고, 대응인력을 구성해 24시간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부상자 및 유가족 지원과 관련, 중상자는  복지부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적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경상자에 대해서는 병원별로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사고 환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방문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복지부)

사망자의 경우, 장례식장과 지자체와 연계해 현장 장례 수요를 파악하고, 장례식장에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화장로를 운영하는 등 장례절차를 예약하고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국가재난대비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분산 안치해 원활한 장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가족·부상자·동행자·목격자 등 심리지원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조기 심리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복지부는 유가족·부상자·가족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안내 문자를 발송, 대면이나 전화상담을 실시해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목격자 및 일반시민 등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위기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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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분향소 2곳에는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해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과 협조해 부상자 등의 신속한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