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새싹기업 플라나는 27일 미국 일렉트릭 파워 시스템스(EPS)와 AAM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S는 전동화 기체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나사 'X-57', 보잉 'CAV', 벨 헬리콥터 '벨 넥서스' 등 전기 추진 항공기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플라나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 기체(VTOL)에 EPS 배터리를 탑재한다.
VTOL은 틸트로터 여섯 개를 장착해 헬기와 같은 이착륙을 구현한다. 파워트레인은 바이오 연료와 전기로 구동되는 터빈발전기·배터리·인터버·모터로 꾸려진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기에 탄소배출은 제로에 가깝다. 운항거리와 최고속도는 각각 최대 500km, 시속 350kph다. 적재용량은 최대 700kg이며, 승차정원은 6명이다.
자율비행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체 안전성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산업이 궤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조종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플라나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플라나, 118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AAM 개발 가속2022.10.11
- 플라나 "서울-제주 오가는 AAM 개발…상용화 시점은 2028년"2022.07.27
- "미래 이동수단 AAM 모든 것 소개···내년 시험 비행"2022.09.09
- 현대차그룹, AAM 기체 개발 위해 롤스로이스와 맞손2022.07.19
플라나는 연내 미연방항공청(FAA) 인증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내년 하프 스케일급 700kg 무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세계 항공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명성이 높은 기체용 배터리 공급사 EPS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기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