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레고랜드發 시장 불안 대응 미숙…깊이 반성"

[국감 2022] 정무위 종합감사서 금융위원장 발언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로 인한 단기 자금 시장 불안을 금융당국의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사과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정무위) 종합감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6조에서 8조원으로 늘리는 등 한 번에 안하고 여러번 하게 됐는데 불편했다면 미숙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깊이 반성하고 좀 더 잘하라는 신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이어 레고랜드 부도 사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정치적 행태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레고랜드 사태가 이번 시장 불안에 영향이 없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이슈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것은 공감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는 최근 경제 문제와 관련해 재정 및 통화당국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경기 침체와 해외의 여러 변수들에 대한 대책은 금융위가 갖고 있는것 외에 재정적, 한국은행의 유동성 등 조합을 이뤄야 한다"며 "논의를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