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PHEV SUV '그랜드 체로키 4xe' 연내 국내 출시

17kWh 배터리 팩 탑재, 전기 주행거리 40km 제공…전기 SUV 어벤저도 추후 선봬

카테크입력 :2022/10/24 13:24    수정: 2022/10/24 13:39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내로 PHEV SUV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출시한다. 전동화 제품군을 늘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21일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열린 지프캠프에 참석해 "2025년 말까지 전 제품군 전동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우만 사장은 "그랜드 체로키 4xe는 올해 초 세계 시장에 선보인 PHEV SUV이자 한국에서 랭글러 4xe와 함께 PHEV 제품군을 꾸릴 두 번째 차"라면서, "올해 안에 이 차를 한국에 선보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만 사장은 이어 "한국은 새로운 것을 흡수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전동화 전환 속도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사진=스텔란티스)

연내 국내 출시될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프 브랜드 전동화 전략인 '제로 이미션 프리덤'을 실현할 친환경차 중 하나다. 긴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PHEV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PHEV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 변속기, 전기 모터 2개, 17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다. 이중 17kWh 배터리 팩은 충돌·수밀·침수·연소 시험 등 가혹한 안전성 검증 시험을 통과한 후 탑재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고에 적극 대처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375마력이며,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40km다. 주행모드는 '하이브리드-일렉트릭-E세이브' 등 세 가지. 하이브리드는 이름 그대로 엔진·모터 모두를 쓰는 모드이며, 일렉트릭은 100% 모터 구동을 전개해 전기차와 다를 바 없는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E세이브는 모터를 잠재우는 한편, 회생제동을 높여 배터리 잔량을 늘린는데 집중한다. 운전자는 주행환경에 맞는 모드를 선택해 차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사진=스텔란티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사진=스텔란티스)

충전구는 운전석 쪽 앞 펜더에 자리한다. 굴림방식은 엔진 힘을 네바퀴로 보내는 쿼드라 트랙2 4×4 시스템이고, 하체는 최대 지상고 109mm를 지원하는 쿼드라 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이다. 도강 깊이는 최대 610mm. 전력이 흐르는 모든 부품을 밀봉하고 방수 처리한 덕분에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 없는 도강 성능을 제공한다.

기본 안전사양은 110가지 이상이다. 주요 사양으로는 ▲보행자 감지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주차 보조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교통 표지판 인식 등이 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유커넥트5는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과 빠른 반응속도를 뽐내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이외 편의사양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매켄토시 오디오 시스템 등이 있다.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가 최근 2022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SUV 어벤저도 추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벤저는 지프 브랜드 첫 전기 SUV로, 탄소배출 없는 지프를 찾는 이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 전기 SUV 어벤저(사진=스텔란티스)

어벤저는 모터 최고 출력 156마력을 발휘하고, 54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해 완전충전 주행거리 최대 400km를 제공한다. 100kW 급속충전을 하면 24분만에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80%까지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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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양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한편, 지프 브랜드는 2025년까지 미국·유럽에서 신형 전기 SUV 4대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미국 판매량의 절반과 유럽 판매량 100%를 전기 SUV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