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시트 갖춘 고급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모델 라인업 중 가장 크고 넓어…추천 트림은 '오버랜드'

카테크입력 :2022/07/26 12:56

그랜드 체로키 L
그랜드 체로키 L

'그랜드 체로키 L'은 3열 시트를 장착한 6·7인승 SUV다. 지프 모델 라인업 중 실내공간이 가장 넓다. 차박 등 야외 활동 시 유용하다.

에어 서스펜션도 기본사양이다. 온오프로드에서 모두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만큼 시장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올 1~6월 누적판매 496대를 기록, 레니게이드·랭글러와 함께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실내는 호화롭다. 고급스러운 원목 마감재와 정교하게 제작한 버튼,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가죽 시트 덕분이다. 시트 배열은 하위 트림 오버랜드 2+3+2, 상위 트림 서밋 리저브 2+2+2다. 3열 공간은 넓지 않다. 성인 남성은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 시트를 접고 트렁크 적재 용량을 늘리는 것이 낫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80리터, 최대 2천300리터다.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나르거나 차박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부족함 없는 공간이다.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티맵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 지원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입체적인 소리를 구현하는 매킨토시 19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 매킨토시는 하이파이 오디오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다. 고음에서도 깨끗한 소리를 구현, 팝·힙합 등 대중음악을 들을 때 귓가가 즐겁다. 외관은 컴패스·체로키 등 기존 지프 제품과 유사하다. 각진 차체, 7슬롯 그릴 등 지프 조형 언어를 계승한다.

시트 배열은 하위 트림 오버랜드 2+3+2(위), 상위 트림 서밋 리저브 2+2+2다(아래)
트렁크 최대 적재 용량은 2천300리터다

독일 부품 제조사 ZF 기술력을 적용한 에어 서스펜션은 요철이 잦은 거친 노면 위에서도 차분히 나아간다. 주행모드에 따라 차체를 높이거나 낮추기도 한다. 장애물이 많은 험로 위에서는 차체를 최대 270mm 들어 올려 하부를 보호하고, 고속으로 달릴 때는 차체를 확 낮춰 안정적인 주행모드를 만들어낸다. 타이어는 온로드 지향형 피렐리 피제로 275/45R21이다.

엔진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엔진은 3.6리터 V6 가솔린이다. 최고 출력 286마력/6천400rpm, 최대 토크 35.1kg.m/4천rp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네바퀴로 엔진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초 이내다. 큰 차체와 2톤이 넘는 무거운 무게를 지니고 있지만 강력한 출력·토크와 신속·정확한 변속 덕분에 매끄럽게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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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 뒤편에 있는 패들시프트는 '멋'이다. 매뉴얼모드가 없기 때문에 패들시프트를 당기더라도 조금 있으면 차 스스로 단수를 올리거나 내린다. 견인력은 최대 2천286kg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7.7km. 도심 연비는 리터당 6.7km,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9.4km다. 안전사양에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긴급자동제동 ▲사각지대경고 ▲차선유지보조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가격은 오버랜드 8천780만원, 시승차인 서밋 리저브 9천780만원이다. 추천 트림은 오버랜드. 하위 트림이라서 ▲21인치휠 ▲디지털디스플레이룸미러 ▲스마트폰무선충전 등 몇몇 옵션이 빠지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네바퀴 굴림 기능·에어 서스펜션 등은 서밋 리저브와 공유하기 때문이다. 보증기간은 3년 또는 10만km고, 엔진오일 5회 교환 등을 제공하는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는 5년 또는 8만km까지 제공한다.

그랜드 체로키 L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