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삼성전자 부사장, 세탁기 유리문 파손 사고에 "진심으로 사과"

[국감2022] 삼성전자 "사고 조치 속도·정확성에 최선 다하고 있다" 밝혀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21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세탁기 유리문 파손 사고와 관련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들께 불편함이 없도로 빠르게 조치하는 게 우선이다"면서 "조치하는 속도, 정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사고 조사·수습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세탁기를 8월 18일까지 판매했는데, 한국소비자원 공문에 7월 31일까지 팔았다고 회신했다"며 8월 판매량을 숨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판매수량을 7월 31일자로 끊어서"라고 해명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왼쪽)이 국정감사에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이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이 부사장은 "보고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신 위원은 "반복해서 발생한 사고를 바로 산업부에 보고하고, 적절하게 조치했으면 작년에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