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의 도큐먼트 모델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반영하고, 단일 API로 복잡한 워크로드를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몽고DB가 개발자에게 인기를 얻는 건 자연스럽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카힐 몽고DB 랩스 부사장은 몽고DB코리아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몽고DB 데이 서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카힐 부사장은 "몽고DB는 항상 개발자의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만들게 한다는 비전에 집중해왔다”며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데이터 관련 작업에서 마찰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첫 대면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마이클 카힐 몽고DB 랩스 부사장이 ‘몽고DB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몽고DB는 현재 전세계에서 2억6천5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유료 고객은 3만7천여곳이다. 국내 몽고DB 고객사는 연초 400여곳에서 현재 540개로 늘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관리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몽고DB 아틀라스’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몽고DB 아틀라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가능하다.
카힐 부사장은 “일반인은 잘 모르겠르지만 휴대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매일 몽고DB의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대한 쉽게 하도록 몽고DB 플랫폼의 역량을 집중하며 누적 10억달러를 R&D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원인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라고 지목했다. 경직된 아키텍처, 비싼 비용, 부족한 확장성 등을 RDB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RDB를 쓰면 수많은 시스템이 연결돼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복잡성과 비용 모두 증가한다”며 “다양한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혁신이 느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빠르게 하는 DB 플랫폼은 우아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하고, 개발자의 작업방식에 적합하게 통일된 API를 제공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쿼리 언어나 설정 시스템을 습득할 필요도 없으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대규모 환경에서 보안을 유지하면서 고성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몽고DB 아틀라스 서버리스, 아틀라스 서치, 동기화, 애널리틱스 등의 기능을 소개하며 몽고DB의 개발자 친화적 역량을 설명했다. 또, 분석 수요를 기존 DB 백엔드에 수용하면서도 프로덕션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는 ‘아틀라스 애널리틱스 노드 티어’, 쿼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쿼리엔진 개선 성과, 컬럼스토어 인덱스, 타임시리즈 컬렉션 등도 소개했다.
카힐 부사장은 “도큐먼트가 많이 조인된다면 기존보다 2배 빨라지고, 선별적인 소수의 조인이라면 5~10배 빨라지며, 사람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미리 인덱스 없이 쿼리를 던질 때 100배 빨라진다”며 “새 쿼리 엔진과, 실시간 인앱 분석 쿼리 지원 강화로 몽고DB의 데이터 저장 방식도 애널리틱스 쿼리의 경우 별도 컬럼스토어로 할 수 있는 ‘컬럼스토어 인덱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몽고DB에서 암호화된 상태의 데이터에 복잡한 쿼리를 던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몽고DB는 데이터를 네트워크 상에서 암호화하지 않고, 필드레벨로 암호화하는데, ‘쿼리어블 인크립션’을 통해 메모리 상의 암호화된 데이터에 복잡한 분석 질의를 보내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레거시 RDB를 몽고DB의 도큐먼트 모델로 전환해 작업하면 개발자의 효율성은 3~5배 높아지고, 비용은 70%까지 낮출 수 있다”며 “RDB를 도큐먼트로 전환하도록 도는 ‘릴레이셔널 마이그레이터’ 프리뷰로 기존 RDB 스키마를 분석해 도큐먼트로 매핑할 수 있고, RDB와 몽고DB를 동기화시켜 상시 사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몽고DB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규모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석해 도입 사례와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스타트업 인프랩의 이동욱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검색엔진으로 몽고DB 아틀라스 서치를 도입해 거둔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이재웅 매니저가 네이버클라우드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로 몽고DB를 선택해 거둔 효과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몽고DB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윤기원 매니저, 컨플루언트(Confluent) 김현수 상무가 몽고DB와 자사 서비스 간의 협업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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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인프랩 CTO는 “소수의 개발팀을 가진 시리즈A 단계의 스타트업이 레거시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높아진 장애 민감도와 다양한 기능 요구사항을 해결하려면 최고의 아키텍처보다 지금 당장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선택해 시장에 적시 대응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몽고DB 아틀라스 서치는 노드JS에 익숙했던 인프랩 엔지니어에게 익숙한 DB면서 루신 검색까지 제공하므로 최소의 도구로 다양한 문제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기술부채 관리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원하는 양만큼만 부채를 땡겨 회사의 레버리지를 높일 것인가 선택해야 하는데, 필요한 시점에 갚기 쉬운 형태로 기술부채를 만들어 비즈니스 성장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