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등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은 데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카카오 임직원들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한 상황"이라면서 "준비, 대응 상황이 이용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동안 큰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주말 소통에 불편을 겪었을 이용자들, 택시 호출을 받지 못한 기사들, 광고 채널을 이용하지 못한 점주 등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무거워진다"면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데 그 어느때보다 크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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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다시 안심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환경을 구축하며 신뢰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관계당국 우려 역시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면서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하는대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