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의 인공지능(AI) 보조 프로그래밍 서비스인 코파일럿이 개발자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텍사스 A&M 대학 팀 데이비스 컴퓨터과학 겸 공학 교수는 깃허브 코파일럿이 자신의 코드와 비슷한 코드를 생성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팀 데이비스는 자신의 코드와 코파일럿이 출력한 코드가 상당 부분 동일할 뿐 아니라 확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수정한 내용까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코드가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LGPL로 개발됐지만 코파일럿에는 어떤 저작권 표시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전 알림 없이 라이선스가 적용된 오픈소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사용자는 의도치 않게 라이선스를 위반하게 되고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또한 팀 데이비스 교수는 깃허브에서 코드 공개 옵션을 비활성화했음에도 코파일럿의 학습에는 코드가 그대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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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을 개발한 깃허브의 알렉스 그레블리 수석 엔지니어는 “문제의 코드는 주어진 예제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라며 지적 재산권 침해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깃허브 코파일럿 프로젝트 팀의 라이언 살바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개발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비슷한 결과가 나올 때가 있다”며 ”이번 일처럼 코파일럿이 개발자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우려해야 할 일이고 이에 대해 개발팀도 배우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