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지속 기조에 보험사 주담대 금리 7% '육박'

푸본현대생명·삼성생명 금리상단 6%대

금융입력 :2022/10/18 10:57    수정: 2022/10/18 11:19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보험사 주담대 최고 금리가 7%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상단은 7% 진입을 앞두며 이날 기준 삼성생명 주택담보대출(한도형)의 최고 금리는 6.06%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라이프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가계)은 현재 최고 6.29%에서 운용되고 있다.

6%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보험사 주담대 상품들은 ABL생명 ABLMortgage 주담대 상품이 최고 5.98%, 교보생명 교보e아파트론 5.9%, KB손해보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 5.95%로 운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상품도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조만간 6%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게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사는 보통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국고채 3년물, 스프레드 금리 등을 활용한다. 다만 상품마다 다를 수 있고, 회사마다 산정기준이 다르다.

주담대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와 환율 상승,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어 한국은행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사상 첫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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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는 11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방침을 시사하면서, 조만간 주담대 금리상단은 7%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연내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연 7%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연내 국내외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