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북미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애플워치가 애플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아이폰 매출의 3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10대 당 애플워치 1대를 판매했던 2015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애플워치 1세대는 2014년 9월 첫 출시됐다.
애플워치의 출하량은 2021년 아이폰 출하량의 18%에 불과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만약 모든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워치를 사용하게 된다면, 애플워치의 매출은 연간 7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라며 "이는 현재 애플워치의 연간 매출 보다 550% 높은 실적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이폰이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애플워치 울트라'를 출시하면서 애플워치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라며 "이는 애플워치로 인한 매출 증가의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 애플워치 기능은 메시지, 통화 정도만 지원할 뿐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애플워치는 방수, GPS, 셀룰러 연결, ECG, 수면추적, 낙상감지, 상시 디스플레이, 혈중 산소포화도 감지, 배란추적을 위한 체온감지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더 유용한 피트니스 추적 도구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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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비스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의 23.6%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3분기 서비스 매출 비중 10%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보고서는 "애플워치는 주로 애플뮤직, 애플케어, 팟캐스트 등 구독을 통해 서비스 수익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의 여지가 있다"며 "향후 10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