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시리즈에 탑재된 충돌감지 기능이 롤러코스터 탑승을 교통사고로 인식해 911 구급대를 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월스트리스저널은 지난 5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외곽에 위치한 킹스아일랜드 놀이공원을 방문한 치과의사 사라 화이트의 사연을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구매한지 이틀 된 아이폰14 프로를 들고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는데, 롤러코스터를 타고 난 후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와 911 응급구조대의 음성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폰14에 탑재된 충돌감지 기능은 롤러코스터의 과격한 움직임을 사고로 오인, 911에 연락해 "이 아이폰의 주인은 심각한 자동차 충돌 사고를 당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때 그가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때의 롤러코스터 소리, 환호성 등도 함께 전송했다.
신고를 받은 911은 놀이공원으로 출동했다. 사라 화이트는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달았고 급히 911로 전화해 "괜찮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 도입한 충돌감지 기능은 충돌이 감지되면 아이폰이 화면에 10초 동안 경고 메시지를 띄운 후 10초 동안 반응이 없으면 911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전달한 후 사용자의 GPS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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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아일랜드 놀이공원을 근처의 워렌(Warren) 카운티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킹스아일랜드 놀이기구에 탑승한 사람들의 전화로 6건의 아이폰 충돌 감지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추후 기능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