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교통혁신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철도 등 아세안 교통 인프라 사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는 2009년 시작된 이래 공동으로 수립한 ‘한-아세안 교통협력로드맵’을 바탕으로 정부 간 협력과 함께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동안 양측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인적·물적 교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공동의장을 맡은 이 위원장은 개회식에서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교통환경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변화에 주목하고,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중요성이 커지는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한-아세안 상생연대 협력”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디지털 물류·플랫폼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정책을 공유하고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아세안 장관들과 글로벌 교통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함께 협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 정부와 아세안 간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번 교통장관회의가 아세안과 한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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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또 올해 교통장관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부디 카리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 17일 오후 양자 면담을 갖고 철도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해외건설 중점 협력 국가로 우리 기업이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건설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자카르타 경전철 2·3단계 사업과 도시철도(MRT) 사업, 발리 경전철 사업 등에 높은 관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