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도네시아와 경제·통상 협력

교역 확대…현대차·포스코·롯데케미칼·LG엔솔 투자

디지털경제입력 :2022/06/10 11:03

정부가 산업·에너지 공급망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 경제·통상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0일 한국을 찾은 제리 삼부아가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과 이러한 내용으로 회담했다.

양국은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역·투자를 늘리고 경제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이 흔들린다고 입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사진=픽사베이)

장 차관은 “한국 기업이 원활하게 경영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인니 CEP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난해 6월 한-인니 CEPA가 비준된 데 이어 12월에도 RCEP가 비준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의회 절차를 밟고 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IPEF는 지난달 말 공식 출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부각한 공급망 교란,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등에 국제 사회가 함께 대응하기 위한 경제 협력망이다.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7개국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인도, 태평양도서국 피지 총 14개 나라가 IPEF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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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사진=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의 약 34%를 차지하는 아세안의 핵심 국가라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인구 비중은 아세안에서 41%나 된다. 국내 기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배터리·철강·화학 등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 포스코는 열연공장, 롯데케미칼 석유화학플랜트,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배터리 공장 등을 짓는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의 교역액은 192억8천만 달러(약 24조원)로 2020년(139억1천만 달러)보다 3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