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16일(현지시간) 전기 SUV 'EQE SUV'를 공개했다.
EQE SU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다. 공기역학적 조형, 넓은 실내 공간, 여러 편의·안전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차에 대한 각종 정보를 5가지로 정리해 전달한다.
■ 공기저항계수는 0.25...경쟁차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BMW iX 등과 동일
벤츠는 이같은 수치를 실현하고자 차 곳곳에 공기흡입구를 마련하는가 하면 평평한 앞유리, 활처럼 휘어진 지붕선 등을 구현했다. 차 크기는 길이×너비×높이 4천863×1천940×1천686(mm)다. 한 체급 위인 EQS SUV와 비교하면 262mm 짧고, 19mm 좁으며, 32mm 낮다.
■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천30mm 대형차 수준
GLE(2천995mm)는 물론, 경쟁차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2천928mm)·BMW iX(3천mm)보다 길다. 벤츠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동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20리터고, 4:2:4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1천675리터로 늘어난다.
■ 90.6kWh 배터리 팩은 유럽기준 완전충전 주행거리 최대 590km
모듈 10개로 구성된 배터리 팩은 벤츠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SW)와 히트펌프,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400V 충전 시스템은 최대 17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15분 만에 220km를 갈 수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10년 또는 25만km로 긴 편이다.
■ 함께 공개한 AMG EQE SUV는 EQ 첫 고성능 전기 SUV
최고 출력 677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 시스템과 주행상황에 따라 앞뒤 토크를 가변적으로 분배하는 AMG 퍼포먼스 4매틱 플러스 그리고 뒷바퀴를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역동적인 움직임을 펼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도 3.5초에 끝낸다. 제동은 AMG 하이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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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E SUV, 12월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서 생산
이 공장은 EQS SUV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배터리 팩은 터스컬루사 공장 인근에 있는 벤츠 비브 카운티 배터리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배터리 모듈은 중국 엔비전 AESC가 공급한다. EQE SUV 유럽시장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고, 국내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