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주차 벤츠에 뒤질세라"…이번엔 대각선 주차 '의정부 벤틀리' 등장

최근 경남의 한 아파트에서 3면에 걸친 상습 '가로 주차'로 이웃에 민폐를 끼친 벤츠가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의정부에서 뻔뻔한 벤틀리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14일 '가로 주차 벤츠' 사건이 전해졌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 주차 고수 벤틀리도 벤츠에 질 수 없어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벤틀리는 상습적인 민폐 주차로 이미 아파트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보배드림)

제보자 A씨는 그동안 벤틀리가 경차와 장애인 주차구역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2면에 걸친 대각선 주차를 한 정황을 담은 사진 10장을 올렸다.

이어 "의정부 한 아파트의 유명한 벤틀리"라며 "몇 달 동안 저렇게 (민폐 주차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벤틀리의 이기주의를 질타하며 "장애인 칸에 주차한 건 신고하세요",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저런 식으로 주차할 생각을 하는 건지",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2면에 걸친 주차뿐 아니라 장애인 구역과 경차 구역에도 상습적으로 주차한다는 벤틀리. (보배드림)

한편 최근 경남의 한 아파트 경차 구역에 상습적으로 가로 주차를 해온 벤츠는 사건이 여러 매체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현재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민폐 주차 만행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주차장이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제도는 미비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 간의 주차 분쟁이 끊이지 않아 많은 이들이 관련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으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