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시 무비자로…10월부터 개인여행 재개 추진

日닛케이 보도…"엔저로 관광 수요 흡수 목표"

생활입력 :2022/09/15 14:45

온라인이슈팀

일본 정부가 10월 무비자 단기 체류·개인 여행객 등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이 보도하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곧 표명한다"고 전했다. 한국인의 일본 개인 여행이 10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리타=AP/뉴시스]지난 6월10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2.09.15.

기시다 총리는 국내외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한 후 구체적인 완화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을 배경으로 관광 수요 흡수를 목표로 한다. 기시다 총리도 지난 14일 경제재정 자문회의에 참석해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 회복과 관련 "엔저 메리트를 살리 벌이 힘 강화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일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제 7차 유행 정점을 지나면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입국 제한 완화가 가능한 환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식되진 않았지만 시야에 들어왔다"며 긍정적인 언급을 한 만큼, 일본도 입국 제한 완화 추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미즈기와(水際)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으로 지난해 11월 하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 유학생 등은 지난 3월부터 조건부로, 관광객은 6월부터 안내원이 있는 단체여행 등을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단계적으로 입국 문을 열어왔다.

지난 7일부터는 백신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도 면제했다. 일일 입국자 상한도 지난 1일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끌어올렸다.

이제 다음 단계인 일일 입국자 상한 철폐, 무비자 입국, 개인 여행 해금도 단행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개국'을 진행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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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과 미국 등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단기 체류(최대 90일) 비자를 면제했다. 무비자로 90일 간 일본을 여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외국인에게 비자 취득을 요구해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