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도입한 홀로렌즈, 멀미·어지럼 유발…개선 필요

컴퓨팅입력 :2022/10/17 10:56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미국 육군의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 육군이 진행한 홀로렌즈 파일럿 테스트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79페이지 분량으로 '통제된 미분류 정보'로 지정됐으며 전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테스트에 참가한 다수는 메스꺼움, 두통, 눈의 피로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모두 실제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MS가 미 육군에 홀로렌즈 AR 헤드셋을 공급한다. (사진=MS/미 국방부)

이런 악효과는 80%가 홀로렌즈 착용 후 3시간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서 발생하는 빛과 관련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또한 홀로렌즈의 무게로 인해 움직임과 시야가 제한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부 필수 기능의 안정성의 강화도 요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병사들의 안전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IVAS 장비를 신속하게 제작하고 수정했으며 회사는 헤드셋의 "초기 세트 생산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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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월 미 육군 전투부대에 혼합현실 스마트 글라스 ‘홀로렌즈’를 활용한 전투용 고글을 공급하는 수주했다.

지난 6월 18일부터 3주에 걸쳐 70명의 육군 보병이 72시간 동안 MS가 개발한 전투용 고글을 착용하는 야전 시험을 했고,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현장 군부대에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