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홀로렌즈3 "접었다 vs 안 접었다"

컴퓨팅입력 :2022/02/07 15:08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 홀로렌즈3 개발 중단에 대한 여러 소식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더버지는 홀로렌즈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이자 MS에서 MR 부서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키프만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에서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며, 홀로렌즈는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홀로렌즈2도 취소됐다는 기사가 나와 있지만 사실과 달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 (사진=씨넷)

이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홀로렌즈3 개발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것이다.

BI는 MS가 작년 말 MS가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차세대 MR 장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혼합현실 부서 내에 분열이 발생했고 홀로렌즈3 개발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MS 대변인은 "혼합현실 및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는 회사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홀로렌즈와 향후 홀로렌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홀로렌즈 창시자 알렉스 키프만

하지만, BI는 5일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프로젝트 칼립소(Calypso)로 불리던 홀로렌즈3 개발을 확실히 취소했고, 칼립소 담당자들은 다른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겼거나 회사를 떠났다고 다시 보도했다.

소식통은 "MS가 홀로렌즈2를 가져와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지만, 이것은 칼립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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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MS는 칼립소 프로젝트의 인력과 자원들을 삼성과 협력해 개발 중인 본디(Bondi) 프로젝트를 포함한 타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본디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헤드셋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함께 구동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MS는 윈도 기반 홀로렌즈 대신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는 엣지 컴퓨팅 헤드셋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BI는 전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직 초기 기획 단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