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MS 증강현실 헤드셋 끼고 전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미 국방부와 홀로렌즈 12만 개 공급계약 체결

컴퓨팅입력 :2021/04/01 09:11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와 10년 간 계약을 맺고 증강현실(AR) 헤드셋 ‘홀로렌즈’을 공급할 것이라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MS가 미 육군에 홀로렌즈 AR 헤드셋을 공급한다. (사진=MS/미 국방부)

미국 국방부는 이날 MS가 향후 10년 간 미 육군에 약 12만 개의 맞춤형 홀로렌즈 AR 헤드셋을 공급하는 계약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219억 달러(약 24조 7천억 원)라고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2018년 맺은 계약을 기반으로 성사됐다. 2018년 MS는 미 국방부와 홀로렌즈 헤드셋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통합 시각 증강현실 시스템(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IVAS)’ 계약을 맺고, 2년 간 함께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4억 8천만 달러(약 5천400억 원)였다.

사진=MS

MS는 홀로렌즈 헤드셋이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군에게 언제 보급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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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키프만(Alex Kipman) MS 기술 연구원은 블로그를 통해 "이 프로그램은 향상된 상황인식을 제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정보 공유와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홀로렌즈 AR 헤드셋은 지휘관이 전술 데이터와 목표물을 현장의 병사들에게 공유하며, 야간 투시 기능을 제공 할 수 있다.

2018년 미군과의 계약에 대해 일부 MS 직원들은 홀로렌즈 공급 계약 철회를 촉구하며, 반대를 한 바 있다. 당시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MS는 미군에 홀로렌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 “직원과의 대화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