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주말 카카오톡, 카카오T(택시) 등 주요 서비스 먹통 사태를 빚었던 카카오가 “화재에 따른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7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카카오와 공동체는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와 주요 종속회사 매출 등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선적으로 서비스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주요 종속회사 등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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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 성남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났다. 화재는 같은날 오후 11시45분 완전진압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센터 전원 차단 문제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주력 서비스 대부분 접속이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여파로,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카카오 그룹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